'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동쪽 전경. 사진 = 국가유산청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동쪽 전경. 사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를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나무는 노거수가 갖는 경관적, 역사적 가치와 생활·민속과의 깊은 연관성, 마을에서 사랑받는 자연유산이라는 가치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는 나무 높이 20m, 가슴높이둘레 7.5m로 약 537년이라는 역사를 간직한 노거수다. 하제마을이 섬에서 육지화되며 바뀌는 동안 마을의 역사를 지켜보며 하제마을을 굳건히 지켜온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는 높이 4.8m, 너비 6.8m의 크기이며 조선시대 지방 관아건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탱자나무 노거수다. 또 조선시대 문헌기록에 군사용, 약재용으로 소개된, 우리 민족의 생활에 전통적으로 유용하게 쓰인 나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자연유산을 꾸준히 발굴해 지정하고 국민이 직접 보존관리에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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