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 국립극장 국제협력 시범공연 '세메테이' 포스터. 사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키르기즈 국립극장 국제협력 시범공연 '세메테이' 포스터. 사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광주 동구 ACC 예술극장에서 키르기즈 민족 서사를 각색한 키르기즈 국립극장과의 국제 협력공연 '세메테이' 시범공연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범공연은 ACC와 키르기즈공화국이 지속 추진 중인 문화 공적 개발원조(ODA) 사업과 국제 문화 교류의 산물이다. ACC는 지난 2022년부터 ODA를 통해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등의 지속가능한 문화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세메테이'는 키르기즈 민족의 대서사시인 '마나스'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며, 천 년 동안 구전된 중앙아시아 영웅의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한 공연이다. '마나스'는 키르기즈의 영웅 마나스와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로, 세계에서 가장 긴 구전문학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고대 실크로드 시대를 호령했던 마나스의 아들 '세메테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마나스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세메테이의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위협을 피해 도망치고, 세메테이는 자신이 전설적 영웅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성장하던 중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시범공연은 키르기즈공화국과 우리나라 예술가들이 협력해 50분 동안 키르기즈 전통음악과 한국 예술이 조화된 오브제 음악극으로 표현한다. 공연에 참여하는 출연진들은 현지 오디션을 거친 키르기즈 배우들과 한국 배우, 프랑스 음악 감독과 키르기즈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다.

시범공연은 전석 무료로,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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