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발급액 2809억4100만원 중 10.5%인 294억1800만원이 미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양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삶의 질 향상과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국내 여행, 체육활동을 1인당 13만원을 지원하는 카드다.

양 의원은 최근 3년간 문화누리카드 발급액이 매년 늘었지만 미사용 금액도 같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에 따르면 각 연도별 발급 금액과 미사용 금액은 △2021년 카드 발급액 1975억700만원 중 미사용 금액 206억2천300만원(10.4%) △2022년 발급액 2551억9700만원 중 281억5700만원(11%)이다.

양 의원은 문체부가 2021년에 비해 지난해 미사용 금액이 100억원 가까이 증가하는 동안 사실상 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관리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