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유시춘 EBS 이사장이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EBS 이사장 해임 관련 청문에 출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6일 오전 유시춘 EBS 이사장이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EBS 이사장 해임 관련 청문에 출석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수사를 받는 유시춘 EBS 이사장이 지난달 말과 이번달 초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1차 조사에서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해 소명했고, 2차 조사에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압수수색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향후 수사에 대해선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업무추진비를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받았으며, 권익위는 관련 조사 자료를 감독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와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방통위는 같은 달 유 이사장 해임 전 청문을 실시했고, 검찰은 지난 4월 유 이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유 이사장은 이에 대해 해임 전 취재진에게 "그 누구에게도 청탁하지 않았다. 오로지 EBS의 빈약한 공공 재정을 확충하고 청소년들이 양질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진력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