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OTT 4사(넷플릭스·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는 콘텐츠·요금 등 저마다의 뚜렷한 장점을 갖췄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로 관람한다면 넷플릭스를, 저렴한 가격을 선호한다면 쿠팡플레이, 스포츠 팬은 티빙, 지상파 방송을 주로 본다면 웨이브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팬데믹 이후 OTT는 TV를 밀어내고 주요 문화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8월 CJ ENM의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가 발행한 '2024 타겟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연령대의 일평균 OTT 시청 시간은 56분으로, 주로 사용하는 OTT는 △넷플릭스(68%) △티빙(38%) △유튜브 프리미엄(29%) △쿠팡플레이(37%) △웨이브(14%) 순이었다.

국내 OTT 주요 4사인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중 단연 인지도와 인기가 높은 곳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모바일 어플 기준 △광고형 스탠다드 △스탠다드 △프리미엄 요금제를 도입 중이며,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제외한 월 최저 요금은 1만3500원(스탠다드)로 가장 높다. 단, 스탠다드 기준 함께 거주하는 사람들만 최대 2인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넷플릭스의 최대 강점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다. 넷플릭스는 OTT 시장의 자체 콘텐츠 제작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 중 하나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인기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대표적인 넷플릭스 자체 제작 콘텐츠는 '킹덤',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오징어게임' 등이 있다. 이 중 2021년 작품인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깐부'와 같은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하겐다즈' 같은 가격과 위상을 자랑한다면, 쿠팡플레이의 장점은 저렴한 요금제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멤버십 결제 시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와우멤버십 요금은 월 7890원으로 넷플릭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쿠팡플레이는 계정 당 최대 5대까지 등록 가능하며 최대 2대의 기기에서 동시 시청이 가능하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2022년 국내 최초 프로스포츠 모바일 생중계 유료화를 적용한 곳 중 하나로, 올해에도 지난 7월과 8월에 걸쳐 쿠팡플레이 회원을 대상으로 한국 프로축구(K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2024 쿠팡플레이 시즈'를 운영했다. 그러나 콘텐츠 다운로드 지연, 생중계 관련 버퍼링 및 초기화 현상 등 어플 이용에 불편을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티빙을 구독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스포츠 경기 관람이다. 티빙은 현재 OTT 중 유일하게 한국 프로야구(KBO리그)를 중계 중이다. 단 티빙의 KBO 생중계는 잦은 끊김과 불안정한 영상으로 비판이 제기됐으며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이 1만7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티빙은 KBO 리그 외에도 스포츠 중계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티빙은 지난 6월 한국 프로농구(KBL)의 방송 중계권도 계약해, 오는 10월 개막할 예정인 2024-2025 KBL 중계를 제공한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을 주로 보거나 SK텔레콤의 통신사 결합 할인을 적용받고 싶은 고객에게 유용하다. 더불어 이용권 첫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첫 달 요금을 100원으로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으로, OTT를 잘 모르거나 첫 체험하기에 적합하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10일 기준 베이직 요금제로 월 7900원이며, 해당 요금제는 동시 시청이 불가능하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KBS·MBC·SBS)가 세운 OTT 서비스 'POOQ'를 전신으로 하는 만큼 지상파 3사의 주요 컨텐츠를 다수 관람할 수 있다. 현재 웨이브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라는 기획으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2007)·'궁'(2006), KBS 드라마 '풀하우스'(2004)를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서비스 중이다. 지난 6일에는 MBC 수목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약 19년만에 현대적 시각에서 재편집한 감독판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웨이브에서는 △가을 동화(2000, KBS 2TV) △메리대구 공방전(2007, MBC) △내조의 여왕(2009, MBC) △선덕여왕(2009, MBC) △천국의 계단(2003~2004,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2005, SBS) △프라하의 연인(2005, SBS) 등 다수의 옛 드라마들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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