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작가의 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 프랑스어판 표지. 사진 = 아마존 프랑스 
박상영 작가의 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 프랑스어판 표지. 사진 = 아마존 프랑스 

박상영 작가의 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이 프랑스 주요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의 외국문학 부문 1차 후보 14편에 포함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페미나상, 르노도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올해 박 작가의 작품과 함께 오른 다른 후보로는 리처드 플래너건 작가의 '퀘스천 7'(호주), 칠레 소설가 벵하민 라바투드의 '매니악' 등이 꼽혔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젊은 작가인 주인공이 대도시에서 좌충우돌하며 삶과 사랑을 배우는 과정을 연작소설 형태로 담았으며, 지난 2022년 영국 부커상 국제부문 1차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소설가 한강이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로 한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메디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대도시의 사랑법' 프랑스어판 번역도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번역한 최경란·피에르 비지우 번역가가 작업했다.

올해 메디치상 최종 후보 선정은 다음 달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최종 발표는 11월 6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