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with 아창제' 특별연주회 포스터.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with 아창제' 특별연주회 포스터.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광주광역시와 공동으로 오는 25일 광주 북구 광주예술의전당에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with 아창제' 특별 연주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아르코의 대표 창작음악제 'ARKO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와 연계한 기획연주회다. 아창제는 서양 고전음악 중심의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작곡가와 지휘자, 연주자들의 창작음악 연주를 지원하는 관현악 축제다.

연주회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업 기획해, 역대 아창제 선정작 중 국악 창작관현악의 매력을 담은 다섯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제11회 선정작 김기범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천마도' △제13회 선정작 손다혜의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린 꽃' △제11회 선정작 양승환의 대금 협주곡 1번 '린포체' △제11회 선정작 이예진의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 '기우' △제9회 선정작 이정호의 합창과 진도 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이 예정돼 있다.

'천마도'는 천마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눈빛과 장인정신에 영감을 받은 곡으로, 우리나라의 전통 회화가 가진 가치와 고유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곡이다. '어린 꽃'은 비극적 아동학대 사건들을 마주하며 느낀 감정과 사회에 주는 메시지,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염원을 담은 곡으로 문양숙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이 함께한다.

'린포체'는 2017년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언제앙뚜)'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김계선 명인이 1930년 녹음한 청성자진한잎을 주제선율로 삼아 총 3개의 악장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협연에는 박경민 국립국악관현악단 대금 수석이 함께한다.

'기우'는 비가 오기 전 하늘의 모습을 소리로 표현한 곡으로, 이왕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차석이 협연한다.

'진혼'은 무속음악 '진도 씻김굿'을 모티브로 쓴 국악 레퀴엠이다. 협연은 박성우 국립창극단 단원, 전지혜 전남도립국악단 상임단원 및 특별 기획된 광주연합합창단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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