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진흥위원회는 23일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산업 결산을 발표하며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액과 관객 수가 소폭 늘었으며, 한국영화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의 91.2%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진위의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극장가 전체 매출액은 6103억원, 전체 관객 수는 6293만 명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0.4%, 관객 수는 7.8% 늘었다. 매출액은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의 평균 수치인 8390억원 대비 72.7%였으며,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 평균 1억99만명의 62.3%였다.
상반기 평균 영화 관람 요금은 9698원이었으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내 '천만 영화'가 두 편('파묘', '범죄도시4')을 기록했다. 상반기 개봉한 한국 영화 두 편이 상반기 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한국 영화 산업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 누적 매출액은 3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8%(1460억원) 늘었으며, 팬데믹 이전 평균인 3929억원에 비해 91.2% 수준을 달성했다. 한국 영화 누적 관객 수는 373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1626만명) 늘어났고, 팬데믹 이전 평균 수치인 4782만 명의 78% 수준이었다.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58.7%, 관객 수 점유율은 59.3%였다.
반면 외국 영화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줄었고 팬데믹 이전에 비해 56.5%에 불과했다. 누적 관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1.4%, 팬데믹 이전 평균 대비 48.2%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 영화 중 '매출액 300억원·관객 수 300만 명 이상의 영화는 웡카'와 '인사이드 아웃2' 뿐이다.
IMAX 및 ScreenX 등 특수 상영 매출도 외국 영화 부진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51.8% 줄어든 381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상영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3% 줄어든 258만 명을 기록했다.
단, '파묘'와 '범죄도시4'를 제외한 상반기 한국 영화 개봉작 중 매출액 200억원, 관객 수 200만 명을 넘긴 한국 영화가 없어 흥행 양극화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개봉 초반 흥행 성적에 따라 주말 스크린이 확보되는 결과, '하이재킹',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베테랑 2'등 금요일에 개봉하는 영화가 늘었다.
더불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FIC) 상반기 기준 지역별 극장 관객 수 및 매출액 집계 결과, 2013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관객 수에서 경기도가 서울을 앞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서울이 전체 매출액의 26.8%로 가장 높았으나, 경기도는 전체 관객 수 중 25.9%를 기록해 앞질렀다.
올해 상반기 전체 영화 흥행 순위는 △'파묘'(매출액 1151억원, 관객 수 1191만 명) △'범죄도시4'(매출액 1100억원, 관객 수 1150만 명) △'인사이드 아웃2'(543억 원, 관객 수 564만 명) 순이었다.
배급사 순위로는 '파묘', '시민 덕희' 등 7편을 배급한 쇼박스가 매출액 1330억원, 매출액 점유율 21.8%로 1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매출액 816억원, 점유율 13.4%)가 2위를 차지했다.
독립·예술 영화는 △'남은 인생 10년'(재개봉, 매출액 42억5231만원, 관객 수 42만5187명) △'소풍'(매출액 31억3255만원, 관객 수 35만3387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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