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는 18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 들어설 국내 유일 영화·영상 종합촬영소 부산촬영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촬영소는 지난 5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이번 행사는 착공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기 위해 열렸다. 착공식은 한상준 영진위 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촬영소는 총 25만8152㎡ 대지면적, 건축 연면적 1만2631㎡규모로 실내 스튜디오 3개동, 소품과 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아트워크 시설, 제작지원 시설, 오픈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26년 9월 완공되면 국내 최초 실내 스튜디오와 오픈 스튜디오를 함께 갖춘 영화·영상 종합촬영소가 될 예정이다.

영진위는 향후 신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스튜디오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영진위는 촬영소 인근 부지에 부산시가 추진하는 OTT 플랫폼 거점 스튜디오 건립 사업에도 적극 협조해 관광·교육 기능까지 함께 갖춘 종합 영상 지원 센터, 동부산 스튜디오 벨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 영상위 위원장은 "많은 분들의 눈물과 땀이 어려 있는 도예촌 부지에 부산촬영소 건립을 흔쾌히 받아들여주신 기장군 주민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산촬영소가 개관하면 부산은 로케이션과 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제작 기반 시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영상도시로서 명성을 떨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