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은 3일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에서 경상북도 고령군을 다섯 번째 고도(古都)로 신규 지정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고도(古都)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으로, 고도 지정절차를 거쳐 정한다. 현재 경상북도 경주, 충청남도 부여·공주, 전라북도 익산이 지정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2년 '고도육성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고도 지정기준을 신설해 고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령은 대가야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왕궁의 방어성인 주산성, 수로교통유적, 토기가마 등의 문화유산과 대가야의 건국설화 등 무형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유산들이 훼손 없이 보존되고 있다.
특히 대가야의 도읍지였음을 보여주는 도성의 골격체계가 잘 남아 있고, 고도지정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고도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의 판단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 의결한 '고령 대가야'를 관련 절차에 따라 '고도육성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최종 지정 이후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고령군 일대의 유·무형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관리 및 육성하고 다양한 주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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