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제고천문국제심포지엄' 포스터. 사진 = 국가유산청
'2024 국제고천문국제심포지엄' 포스터. 사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은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경상북도 경주 황리단길생활문화센터에서 '2024 국제고천문국제심포지엄'을 열고 10일 첨성대 주변에서 이야기 콘서트와 천체관측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경주 첨성대 일원을 중심으로 신라왕경 고천문 자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해 활용기반 및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10일 총 2분과 8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같은 날 토크콘서트와 천문관측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날인 11일은 총 7개의 주제발표와 이용복 소남천문학사연구소장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첫째 날인 10일은 오전 중 한국·일본·중국 등 각국의 고천문학 연구에 대한 △한국 천문학의 역사(박창범, 한국고등과학원) △중국 고대의 도샤 천문 유적지와 중국 고고천문학의 최신 연구(리 젱, 중국국가천문대) △메이지 시대 일본 공식 달력의 일출 및 일몰 시간(미츠루 소마, 일본 국립천문대) △태국 불교 사원의 방향 정렬 기준별(오라핀 리야프라오, 태국 국립천문대) △전통 마오리 달력과 기후변화(폴린 해리스, 뉴질랜드 매시 대학)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오후에는 신라 천문학 관점에서 바라본 경주 첨성대의 국내 연구 현황과 관련해 △첨성대의 가치와 인식의 변화(차순철, 서라벌문화유산연구원) △신라 천문과 첨성대(양홍진, 한국천문연구원) △천문 컨텐츠 활용을 위한 첨성대의 역할(박임관, 경주문화원) 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제발표가 종료된 뒤에는 '신라왕경과 고천문, 첨성대의 가치와 활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열리며, 양홍진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센터장의 강연과 여름 별자리 등 천체관측 체험이 이어진다. 

둘째 날은 오전 중 한국·태국·일본의 천문역법과 관측 연구현황을 주제로 △조선 왕실의 18세기 혜성 관측기록(양홍진, 한국천문연구원) △역사 기록을 활용한 태양의 장주기 (히사시 하야카와, 일본 나고야대학교) △반테이 스레이(Banteay Srei) 비문에 적힌 역일 검토(처드삭 새리, 태국 치앙마이대학교) △중수대명력에서 일식과 월식에 사용된 4가지 계산법(최고은, 충북대학교) △1세기 중엽 지구자전속도 변화 값(키요타카 타니카와, 일본 국립천문대) △숭정역서에 기록된 달의 운동 계산(최승언, 서울대학교)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한국의 고대 구면천문학'을 주제로 한 이용복 소남천문학사연구소장의 강연과 한문천문연구원 소속 연구자들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10일 오후 예정된 강연 및 천체관측 행사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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