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1일 경상북도 경주 힐튼호텔에서 유적 속 미세(微細)자료로 신라 왕경 생활문화를 밝히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신라 왕경인의 생활환경' 학술대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꽃가루, 식물규소체, 기생충란 등을 분석해 신라 왕경인의 생활상을 파악한다.

오전 주제발표는 △신라 통일기 질병과 치료(이현숙, 연세대학교), 숲 개간을 통해 신라 왕경인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는 △신라 왕경 숲 개간과 의미(서민수, 경동대학교) 총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한 2주제가 예정돼 있다.

오후 주제발표는 실제 분석사례를 활용한 △식물규소체로 본 고대 도시의 환경과 생활상(이진옥, 서울대학교) △우리나라 고대 도시를 대상으로 한 고(古)기생충학 연구사례(오창석, 을지대학교) △미세 동식물유체로 본 신라 왕경의 환경과 생활상 연구 성과와 과제(안소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이어진다.

주제발표 후 대담은 현재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신라인의 생활환경 및 향후 연구과제를 중점 논의한다. 이준정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봉원 문화유산위원장, 이성주 한국고고학회장 및 발표자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