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현지시각 25일 캐나다 국립예술센터에서 상호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향후 양국에서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양해각서는 지난 2022년 양국 정상회담에서 지정하기로 한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양국 간 문화예술, 문화유산, 창조산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며,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 기반 국민 교류·유대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날 열린 협약식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및 파스칼 생 옹쥬(Pascale St.Onge)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 그레그 퍼거스 캐나다 하원의장, 앵거스 톱시 해군 총장, 연아 마틴 한국계 캐나다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축하 공연은 한국 국립국악관현악단 및 소리꾼 장서윤, '2019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위 수상자 캐나다 바이올린 연주자 티모시 추이, 소프라노 캐롤 앤 루셀 등이 협연했다.

양국은 이번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영화특별전(9~10월) △한-캐나다 음악 공동 창·제작(9~10월) △청년예술가 해외 진출 지원(11월) △문학출판 교류(11월) △가상현실(VR) 영화 전시(10월~25년 2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3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축제 중 하나인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과 '한국-캐나다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오는 9~10월 상호 개최한다. 11월에는 음악과 무용, 다원예술(서커스 등) 분야 청년예술인을 공모해 캐나다국제공연예술마켓(CINARS) 상담 및 투자(피칭 세션)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유 문체부 장관은 "양국은 지난 60년간 정치,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2년간의 '상호 문화교류의 해'가 양국의 새로운 문화적 다양성을 발견하고 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