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로고.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로고.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2일부터 11월까지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 사업을 총 8회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으며,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 문화유산을 알려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올해는 외국인 콘텐츠 창작자(인플루언서) 등 여론 주도층이 중점적으로 참여하며,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시작으로 △백제역사지구 △해인사장경판전 △한국의 서원 등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문체부는 지역 명소·콘텐츠·명인 선정 프로그램인 '로컬 100' 중 △삼례문화예술촌 △동의보감촌도 방문할 예정이다.

첫 프로그램은 경상남도 김해·함안에서 외국인 인플루언서와 학생들이 가야고분군을 둘러보고 가야 역사를 살핀다. 김해에서는 금관가야의 국가적 성장 과정과 그 특성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유산인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능을 방문하고, 가야 시대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악기인 가야금도 배운다.

함안에서는 아라가야의 실체와 대외관계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유산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방문한 뒤 옛 가야 지구의 천연 늪지를 활용해 만든 함안연꽃테마파크를 걸어본다. 참가자들은 옛 가야 지역을 탐방한 뒤 그들만의 시선과 제작기법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올해 프로그램 마지막 순서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장 담그기'를 주제로 진행할 계획이며, 모든 탐방 과정의 활동 및 참여자들의 제작 콘텐츠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로 홍보할 예정이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각 나라의 참여자들이 독창적인 콘텐츠로 우리 문화유산과 지역문화를 흥미롭게 담아내고 이를 통해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널리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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