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이 다가오는 6월, 4시간의 짧은 비행거리로 청량한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괌이 새로운 관광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괌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남다른 매력의 바다를 품고 있어 특별한 매력을 자랑한다. 맑고 깨끗한 물로 수중에서도 멀리까지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연중 수온이 25~27도로 1년 내내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다. 올여름, 괌 바다에 시원하게 뛰어들어 그간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보자.

괌에서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대표 액티비티는 단연 스노클링이다. 괌 대표 스노클링 포인트는 △이파오 비치 △패밀리 비치 △투몬 비치가 있다. 이곳은 모두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서 열대어 감상에 제격이며, 아이들과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패밀리 비치는 해변 라인을 따라 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스노클링과 함께 그늘에서 쉴 수 있다.

괌의 대표 해변인 투몬 비치는 산호와 난파선, 다양한 해양 생물들로 가득하고 평온한 잔물결로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다. 얕은 물에서도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아름다운 산호 군집과 예쁜 빛깔의 생물들을 만날 수 있어 초보자들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스쿠버다이빙 고수들이 찾는 블루홀 스팟은 바닷속 하트 모양의 거대한 블루홀로, 스쿠버다이빙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포토존이다. 수심은 약 10-35m로, 괌의 남부 해안선 오로테 반도의 끝 쪽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다이빙 명소이기도 하다. 물이 투명하고 푸르러 가시성이 뛰어나며, 석회암 암초 속으로 약 90m까지 들어가면 괌에서 가장 화려한 바다를 수면에서 홀의 윗부분까지 볼 수 있다.

스페셜티 코스인 ‘난파선 다이빙’ 스팟 중에서도 토카이 마루는 1차 세계 대전에 침몰한 ‘코모란 호’와 2차 세계 대전에 침몰한 ‘토카이 마루 호’가 어우러져 신비한 다이빙 체험이 가능하다.

'아메리칸 탱커'는 콘크리트 바지선으로 제2차 세계대전 때 연료 및 물자를 수송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1994년 아프라 항에 가라앉았다. 아메리칸 탱커는 비교적 배의 형상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난파선 입구가 크고 안에 구조물이 없어 내부까지 접근이 가능해 초보자들도 많이 찾는다.

피쉬아이 마린파크와 비키니 아일랜드에서는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피쉬아이 마린파크는 피티 베이에 위치해 있으며 씨워커, 스노쿨링,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피티 베이는 괌에서 보호하는 5곳의 해양 공원 중 하나로, 200여 종의 물고기와 100여 종의 산호뿐 아니라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모두 가능하다. 이곳은 아름다운 일출도 감상할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괌 남부에 위치한 비키니 아일랜드도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다. 비키니 아일랜드란 이름은 메리조 부두와 코코스 섬 사이에 썰물 때 보이는 모래섬이 마치 비키니처럼 보여 유래했다. 이곳에선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여러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괌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야생 돌고래와 바다거북이를 만나는 것이다. 괌은 연중 수온이 따듯해 돌고래에게 이상적인 서식지로 알려져 있어, 돌핀 워칭 투어에 참여하면 높은 확률로 무리 지어 헤엄치는 야생 돌고래들을 목격할 수 있고 드물게 바다거북이도 볼 수 있다. 돌고래를 본 뒤에는 낚시 체험이나 스노클링도 즐길 수 있어 수상 액티비티를 경험해본 적 없는 초보자들이 가볍게 시작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