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괌 현지에서 진행된 '2024 코코 로드 레이스' 마라톤 10km 종목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뛰고 있다. 사진 = 괌정부관광청
14일 괌 현지에서 진행된 '2024 코코 로드 레이스' 마라톤 10km 종목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뛰고 있다. 사진 = 괌정부관광청

괌정부관광청은 지난 13~14일 양일 동안 미국 괌 이파오 비치 공원에서 열린 '2024 코코 로드 레이스' 마라톤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마라톤은 2006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했다. 마라톤은 괌의 국조이자 괌 지역 멸종 위기종인 코코 새(괌 뜸부기) 보존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고 코코새 보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매년 참가자 수와 명성이 늘고 있다.

올해 마라톤은 괌 현지 주민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해 총 19개국 8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중 한국인 참가자는 98명이며, 주최 측인 괌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참가 인원이 많았다.

마라톤은 13일 만 4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들을 위해 나이에 따라 △0.6km △1.6km △3.3km 코스로 구성된 키즈 펀 런이 먼저 열렸다. 이튿날인 14일은 만 13세부터 참여 가능한 코코 로드 레이스가 열렸으며, 코스는 △하프 마라톤 △10km로 나뉘었다.

한국 참가자들은 특히 10km 코스에서 전체 1위, 5위, 7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이들은 모두 각 연령별 그룹 1위도 함께 거머쥐었는데, △30-39세 남성 그룹 1위 김지섭 씨(34분 17초) △40-49세 남성 그룹 1위 박민규 씨(42분 47초) △50-59세 남성 그룹 1위 노 션(43분 03초)를 기록했다.

이 밖에, 괌정부관광청은 올해 마라톤에 가수 션과 배우 윤세아, 언노운 크루, 러닝 인플루언서 안정은·런소영 등 19명을 초청했다. 초청된 인원들은 10km와 하프 마라톤에 참여해 코코 새를 보호하는 뜻을 함께했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코코 로드 레이스는 괌의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달리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마라톤으로 매년 참가자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행사에 참가하신 모든 러너분들께 감사드리며, 마라톤뿐만 아니라 괌에서의 휴양도 즐겨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내년 코코 로드 레이스 행사는 4월 12일부터 13일 양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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