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이 5일 서울 중구 ENA Suite Hotel에서 열린 마담 투소 홍콩 임시완 밀랍인형 공개 행사에서 자신의 밀랍인형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배우 임시완이 5일 서울 중구 ENA Suite Hotel에서 열린 마담 투소 홍콩 임시완 밀랍인형 공개 행사에서 자신의 밀랍인형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배우 임시완이 5일 서울 중구 ENA 스위트 호텔(ENA Suite Hotel)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마담 투소 홍콩의 밀랍인형을 보고 "배다른 형제를 만난 것 같다"고 표현했다.

5일 서울 중구 ENA 스위트 호텔에서 마담 투소 홍콩의 배우 임시완 밀랍인형 공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시완, 보보 유(Bobo Yu) 마담 투소 홍콩 영업 및 마케팅 총괄,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 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담 투소는 영국, 네덜란드, 뉴욕, 홍콩 등 전 세계 20여 곳에 위치한 밀랍인형 박물관이다. 마담 투소 홍콩 박물관은 지난 2000년 개장한 아시아 최초의 상설 마담 투소 박물관이다.

홍콩은 임시완을 비롯해 한국 문화와 한국 아티스트들의 인기가 높고,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 마담 투소 홍콩 박물관은 할리우드 배우, 예술가, 뮤지션을 비롯해 100여 명 이상의 유명인 밀랍 인형이 전시돼 있으며, 한류의 인기를 반영하듯 한국 연예인들과 한국 도시의 풍경을 재현한 'K-Wave Zone'(한류존)도 찾을 수 있다.

배우 임시완이 자신의 밀랍인형과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배우 임시완이 자신의 밀랍인형과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날 임시완과 밀랍인형은 지난 2021년 제74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비상선언' 비경쟁 부문 초청 상영 당시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임시완은 "(마담 투소 홍콩 박물관이 위치한) 빅토리아 피크에 가서 밀랍인형들을 실제로 본 적 있는데, 언젠가 내 밀랍 인형이 제작되면 큰 영광일 거라 생각했고 그런 날이 과연 올지 의구심도 가졌다"며 "이런 기회가 생겨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시완은 밀랍인형 의상 선택 이유에 대해 "평생 내 모습을 박제해야 한다면 멋있거나, 우아한 멋스러움이 있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칸 영화제 초청 당시 입은 의상이 그런 의상이었고, 그 순간이 제 인생의 큰 변곡점이기도 해서 의미가 깊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이날 자신의 밀랍인형과 나란히 서서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밀랍인형과 셀카를 찍었다.

임시완은 자신의 밀랍인형을 보며 "실제 영혼이 든 것처럼 사람같이 잘 만들어 주셨다. 배다른 형제를 만난 것 같은 생경한 감정도 느꼈다"며 "자세히 보면 피부 톤까지도 재현돼 있다. 입술 색이나 눈동자 색까지 똑같은 느낌이 든다"고 감탄했다.

임시완은 이날 제작 당시 인형에서 보이지 않는 치아의 색까지 고려해 본을 떴다는 일화도 밝혔다. 임시완은 "눈 흰자의 색상까지도 샘플이 여럿 있어 대조하며 가장 비슷한 눈을 찾았다. 그런 과정이 시간이 굉장히 필요한 까다로운 작업이었다"며 "다행히 내가 생각하기에 예쁘다 여긴 눈색이 반영된 것 같아 더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임시완의 밀랍인형은 배우 배용준, 김수현, 가수 수지, 동방신기 등과 함께 마담 투소 홍콩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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