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한 무덤의 모습을 그린 삽화. 사진 제공=문화재청
공주의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한 무덤의 모습을 그린 삽화. 사진 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이하 경주연구소)는 경주 쪽샘 44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8종의 삽화로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쪽샘 44호분은 1550년 전 만들어진 신라 무덤으로, 경주연구소는 무덤에서 출토된 장신구 등의 유물을 연구해 주인을 신라 공주로 추정했다. 당시 피장자의 머리모양을 추정할 수 있는 머리카락과 장식, 바둑돌 860여점, 철제바늘 30여점, 화장이나 헌화의 용도로 활용되는 홍화 꽃가루 등을 확인한 주요 성과를 지난해 7월 시사회 형식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삽화는 금동관과 가슴걸이 등 장신구를 착용한 모습과 말을 타거나 저승으로 향하는 모습, 바느질을 하거나 바둑을 두거나 화장을 하는 모습 등을 담은 총 8종으로, 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해 확인한 출토 유물들의 특징과 신라의 장례식 모습까지 담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경주연구소는 “신라 공주와 공주묘 삽화 제작·공개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발굴조사와 고고학, 고대사 등 전문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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