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은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오는 9일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및 수장고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국보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다.
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종기를 통해 도인 허백과 종익의 주관 아래 장인 한중서가 700근의 무게로 1222년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청림사에 봉안됐다가 1850년 내소사로 옮겨졌는데, 이 내용을 적은 이안기도 몸체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동종은 양식, 의장, 주조 등에서 한국범종사와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주종기와 이안기 등을 통해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모든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이번 지정 기념행사에서는 부안군립농악단의 축하공연과 국보 지정서 교부 등을 마친 후,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직접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내소사 내 수장고에서 ‘부안 내소사 동종’에 대한 해설을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려 후기 대표 동종인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지정됐음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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