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 여름축제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이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한강 수상 및 8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강페스티벌’은 각 계절별로 한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과 즐거움을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즐기는 사계절 축제로, 올해는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를 주제로 문화·공연, 스포츠·체험, 여가·휴식 등 24개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한강썸머뮤직피크닉(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은 빈백에 누워 공연을 감상하는 한강 여름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재즈와 국악을 접목해 새로운 사운드를 선사하는 ‘K-재즈’ 디바 웅산, 재즈피아니스트 겸 가수인 마리아킴,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이 여름밤 수변무대를 감동의 향연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달빛판타스테이지(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방향 수변무대)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 비보이, 불 쇼로, 국내 비보이팀 퓨전엠씨·갬블러크루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파이어댄서 박종원·김관희가 불이 붙은 봉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의 퍼포먼스, 프리스타일 퍼포먼스 등을 펼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무선 헤드폰을 쓰고 DJ의 신나는 디제잉을 들으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한강무소음DJ파티(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는 조용한 한강공원에서 참가자들의 춤 사위와 한강의 흐르는 물결이 어우져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물빛영화관(여의도·망원한강공원)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 수변 영화관이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미나리’, 애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안녕 베일리’, 힐링 청춘물 ‘리틀포레스트’, OST로 잘 알려진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4편이 상영된다.

또한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잠실나들목 앞 둔치 및 수상)는 버려지는 페트병, 캔 등 재활용 소재로 나만의 독창적인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에 띄워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로, 제일 빠른 배, 소문난 배 등 다양한 부문을 시상한다.

수상레저 프로그램으로는 야경 명소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며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한강킹카누물길여행’, 요트 위에서 도심의 야경과 노을을 감상하는 ‘레인보우브릿지요트페스티벌’, 여의도와 노들섬을 오가는 ‘피크닉 크루즈’, 패들보드·카약을 무료로 타며 일몰을 보는 ‘그레이트선셋 수상레저 체험’이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물놀이와 공연 관람이 결합된 휴식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야외수영장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한강휴휴(休休)수영장(난지·양화한강공원 물놀이장)과 습지생태공원을 품은 강서한강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느끼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한강 시에스타(낮잠)’ 콘셉트의 쉬어강서(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인근 잔디밭)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일몰 시간에 맞춰 노을 명소 양화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이색적인 수련 프로그램 해질녘한강요가(양화한강공원 선유보행교 인근 잔디밭)과 한강생태공원 6개소(고덕수변·암사·여의샛강·난지·강서습지·한강야생탐사센터)의 생태프로그램을 체험하는 ‘한강여름생태교실’, 물놀이 중 안전사고가 났을 때 응급상황 대처법을 교육받는 ‘한강수상안전교실’ 등도 체험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올 10월에는 한강 노을을 즐기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한강페스티벌_가을’, 12월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로의 정을 나눌 수 있는 ‘한강페스티벌_겨울’도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 여름휴가는 가까운 한강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