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서울시

서울남산국악당이 극장 투어형 공연인 남산골 밤마실 ‘기담야행2:망혼일 축제’를 다음 달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관객이 직접 참여해 이야기를 완성하는 형식으로, 야간시간대 특별한 국악체험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극장을 탐방하며 국악, 무용, 연희 공연을 체험하고 관람하게 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남산골 밤마실’은 신라 시대 귀신들을 무사히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지냈던 ‘망혼일 축제’를 모티브로 한다. 이승과 저승이 만나는 ‘망혼일(혹은 백중일)’을 잘 치러야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에게 공덕이 돌아가는 것이라 믿었던 옛 전통을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선보인다.

관객들은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하는 서울남산국악당의 야외마당에서 시작해 공연장, 분장실, 연습실, 그리고 국악당의 계단식 정원 ‘침상원’까지 이동하면서 국악당 내의 숨겨진 공간들을 탐험하게 된다.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함께 전개되는 국악, 무용, 연희 등의 전통예술 공연은 관객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며, 귀신 분장 체험, 나무패 청원메시지 등 다양한 사전이벤트를 통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의 핵심을 이루는 캐릭터 ‘삼도천 엔터테인먼트 사원’은 배우 강정임, 주종혁, 황미영이 맡았으며, 국악·무용·연희는 팀 ‘연희점추리’가 총괄한다. 뮤지컬 ‘판’에 참여한 정은영 작가와 송정안, 차지수 연출이 각각 연출과 협력연출로 참여했으며, 제4대 서울변방연극제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김진이 감독이 기획을 맡았다.

서울시 대표 국악전문 공연장인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크라운해태제과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청년국악사업의 일환이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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