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이사장과 파힘 알 카시미(오른쪽)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이 14일 합의각서(MOA)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 이사장과 파힘 알 카시미(오른쪽)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이 14일 합의각서(MOA)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이하 재단)이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정부관계부(집행위원장 파힘 알 카시미)와 한국어 확산 등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샤르자가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재단은 “합의각서 체결은 지난 5월 샤르자 국립도서관인 ‘지혜의 집’에서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해 실행력을 확보한 데 그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합의각서에는 ▲중동지역 거점 세종학당 설치 및 운영 ▲아랍에미리트 내 한국문화 확산 및 한국어 교육기관 대상 학습자료 지원 ▲중동지역 한국어 교원 역량 향상을 위한 재교육 ▲재단이 주관하는 한국어 평가인 세종한국어평가(SKA)의 활용을 협력 사항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샤르자 현지에 거점 세종학당 설립을 추진하는 등 실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로 재단은 향후 중동지역의 한국어 확산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힘 알 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은 “중동 문화중심지 샤르자에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대한민국에서도 샤르자가 널리 알려질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의 언어 및 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양국 우호 발전에도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해영 재단 이사장은 “이번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정부관계부와의 합의각서(MOA) 체결로 샤르자가 중동지역 내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및 확산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샤르자 거점 세종학당 설립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나아가 중동지역 곳곳에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전해질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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