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또 오를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1.98%를 기록했다. 한 달새 0.14% 포인트 상승하며 2% 수준까지 도달한 것이다.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전월대비 0.10% 상승하며 1.68%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 은행이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대출금리를 산정한다.

최근 한국은행이 4월과 5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씩 상향 조정하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국제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불안감도 확산되면서 금융채 금리도 큰 폭으로 뛰었다.

13일 기준 금융채 5년물의 경우 연 3.95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10년만에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될 경우 금리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당장 내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인상 기조는 확실한 가운데 문제는 상승폭이다. 0.50% 인상 폭보다 더 높은 자이언트스텝을 선택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대까지 오를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