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였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등 주요국 주식시장은 하락장을 피하지 못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2492.97 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하락 출발한 후 내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투자자가 275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오전 공포심리에 휩싸여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오후부터 투자심리가 개선돼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는 1946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방어선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SDI가 3.2% 하락했고, 현대중공업 2.6%, 현대모비스 2.1% 하락했다. 현대차, SK이노베이션도 2%대 낙폭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3%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기아, POSCO홀딩스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소식으로 2.7% 상승했다. 은행주도 금리 인상 소식을 반기며 우리금융 2.14%, KB금융 1.8%, 하나금융지주 1%, 신한지주 0.99% 등 올랐다.
종근당과 종근당바이오는 한 때 최고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릴리의 탈모치료제 ‘올루미언트’가 미국 식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 한국 릴리와 올루미언트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 MED는 에이프로젠과 합병계약서 체결이 승인됐다는 소식으로 1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컸다. 전 거래일 대비 5.19% 하락한 823.58포인트로 마감했다.
위메이드가 암호화폐 위믹스의 급락으로 14.2% 하락했고 스튜디오드래곤도 5.4% 떨어졌다.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CJ ENM, 리노공업, 씨젠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이 4.7% 상승했고 엘앤에프, 에스에프에이, 심텍, 피엔티, 원익IPS 2% 이상 올랐다.
코아시아의 경우 삼성전자, 인텔을 비롯해 퀼컴, SK하이닉스까지 암(AR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에 10.2% 상승했다. 코아시아는 ARM의 최고 등급 반도체 공식 디자인 파트너로 삼성전자와도 파운드리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사로 알려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40원 상승해 1286.4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