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철강 슈퍼사이클로 사상최대 실적을 낸 철강업계의 직원 평균연봉이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인당 평균연봉이 사상최초로 1억원을 넘겼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은 1억900만원으로 전년 9800만원보다 11.2%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9500만원으로 전년보다 20.3% 증가했고, 동국제강은 9800만원으로 21% 늘었다. 이로써 철강3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모두 1억 내외를 기록하게 됐다.
직원 평균연봉이 높아지면서 각 사의 연간 급여 총액도 늘어났다. 포스코의 지난해 연간 급여 총액은 1조9244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증가했고, 현대제철은 1조961억원으로 19.8% 늘었다. 동국제강은 25129억원으로 전년보다 23.4% 증가했다.
철강3사의 직원 평균연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철강업계에 불어닥친 '슈퍼 사이클'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급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9조2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284.4%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무려 3252.7% 늘어난 2조4475억원을 기록했고, 동국제강도 지난해 80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72.4% 증가했다.
이로 인해 철강3사는 지난해 연말 두둑한 연말 성과급을 받았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24일 경영성과급 160%를 지급했다. 올해 초 결산이 마무된 뒤 잔여 정산분 20%를 지급하면서 경영성과급은 총 180%가 됐다.
현대제철 또한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성과급 지급을 마쳤다. 당시 노사 협상에선 기본급 200%에 770만원을 더해 성과급을 지급했다. 동국제강 또한 지난달 24일 기본급 300%에 노사화합격력금 200만원을 지급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철강업이 예상치 못한 호황을 맞으면서 성과급 규모가 커지며 철강3사 직원 평균연봉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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