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그림책 '지붕에 올라간 용, 취두'. 사진=국가유산청
어린이 그림책 '지붕에 올라간 용, 취두'.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2021년 태안 양잠리 갯벌에서 출토된 조선시대 왕실 마루장식기와(취두)를 활용해 어린이 그림책 '지붕에 올라간 용, 취두'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태안 양잠리 조간대에서는 2019년 유물발견신고로 취두의 존재가 처음 확인됐다. 이후 2021~2022년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취두 상·하단 2세트, 검파, 장수상 등 마루장식기와 9점 등이 출토됐다.

'지붕에 올라간 용, 취두'는 서해중부해역의 주요 항로였던 태안 앞바다 갯벌에 묻혀있던 취두가 일인칭시점에서 자신의 역할과 쓰임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그림책의 부록에는 정보 무늬(QR코드)를 통해 마루장식기와의 용도와 쓰임, 양잠리 갯벌 발굴조사 현장과 취두의 출토 모습 등의 세부적인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그림책 제작에는 '비를 처음 맞는 애벌레와 비를 딱 한번 맞아본 무당벌레'로 2021년 이탈리아의 볼로냐 라가치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돼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조슬기 작가(그림)와 아동 그림책 전문 '향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향수 작가(글)가 함께 했다.

이번에 발간된 그림책은 국공립 도서관·박물관, 교육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누리집에도 공개돼 있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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