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4일부터 경기 구리시 동구릉 역사문화관에서 기획전시 '건원릉 고석, 오랜 임무를 마치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건원릉은 구리 동구릉에 있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무덤이다. 올해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건원릉 내 위치해 있던 혼유석과 고석 5기에 대한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이 중에서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부가 깨진 채 혼유석을 받치고 있던 고석 1기를 새로 교체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건원릉 조성 당시 함께 만들어진 석물인 혼유석과 이를 받치고 있던 고석을 조명하는 자리로, 일부가 깨져 교체된 기존 고석도 실물 전시한다.

전시는 혼유석과 고석의 가치와 의미, 건원릉 혼유석과 고석의 보존처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2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조선왕릉의 혼유석과 고석'에서는 혼유석과 고석의 정의와 구조를 그림을 곁들여 소개한다. '건원릉 고석, 오랜 임무를 마치다'에서는 건원릉 혼유석과 고석의 현황, 보존처리 전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실물 고석 1기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동구릉 역사문화관 운영시간에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나 동구릉 입장료는 따로 내야 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전시가 조선왕릉의 혼유석과 고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궁궐·조선왕릉 방문객 1489만명…전년비 52만명 증가
- 국가유산청, 경복궁 '왕비 침전'에 걸려있던 부벽화 모사도 한시 공개
- 국가유산청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 기념행사 개최
- 목포해양유물전시관, 배리어 프리 체험 콘텐츠 선보여
- 국가유산청, 내년 예산 1조3875억원…올해보다 1.6% 증가
- "고대 제철 기술로 무기 제작 성공"
- 국가유산청, 궁궐·조선왕릉 폭설 피해 1025건…"복구 완료"
- 한국전통문화대, 전통회화 기획전 '청사진' 개최
-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소장 '의친왕가 복식',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예고
-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국보 지정
-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어린이 그림책 '지붕에 올라간 용, 취두' 발간
- 국립중앙과학관, 뱀띠 해 맞아 '巳이언스, Science!' 특별전 개최
-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 국가유산청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 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