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올해 자료총서 제64집 '장효근일기 III'(1939~1945)과 '부록 : 장효근일기 원문'(1916~1945)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간은 I, II권에 이어 간행한 것으로 '장효근일기' 전체가 완역·출간됐다. 

장효근일기는 독립운동가 장효근(1867~1946)이 1916년 1월부터 1945년 12월까지 30여년 동안 기록한 자료다. 장효근은 천도교 신자로 '제국신문'과 '만세보' 창간과 운영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한 언론인이다. 

또 1919년 보성사 총무로 있으면서 3·1운동의 기획과 전국적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장효근 일기'는 1987년 장효근의 장손 장세왕에 의해 독립기념관에 기증됐으며, 2018년 '항일 독립문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한때 위·변조된 '장효근일기'가 유통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에 원본 자료가 완간됨으로써 그동안 위·변조된 '장효근일기'로 왜곡된 독립운동사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장효근일기 완간이 독립운동사 연구를 증진하고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