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무위원회가 2024년도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확정했다. 올해 명단에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포함됐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정감사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최종 결정됐다.
임종룡 회장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친인척 부정대출과 관련해 집중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야당이 증인으로 신청했고 여당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4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우리금융만 유일하게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NH금융지주에선 이석용 농협은행장(내부통제)이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도 김병주 회장이 증인 신청 명단에 포함됐으나, 증인 협상 과정에서 김광일 부회장으로 변경됐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두고 국부 유출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회사를 해외에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 경영 승계에 관련 편법·부당의혹 제기 등)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신사업 물적분할) △정신아 카카오 대표(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문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외유성 해외 이사회 의혹)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불법 개인정보 유출관련) 등이 증인으로 확정됐다.
이번 국정감사는 10월 초 시작될 예정이며 약 한 달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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