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MBK파트너스·영풍과 고려아연 간 경영권 분쟁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중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는 지난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병주 MBK파트너스 대표 등을 포함해 일반 증인 22명과 참고인 14명에 대한 명단을 의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대표,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MBK파트너스는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과 손잡고 고려아연 주식을 지분율 기준 6.98~14.61% 규모로 공개매수해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고려아연은 "적대적·약탈적 인수합병(M&A)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고려아연 합병 관련 적대적 M&A 여부'를 신문요지로 제시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김영섭 KT 대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주요 기업 수장들도 증인‧참고인으로 신분으로 국감 출석이 예정돼 있다.

국회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CEO를 불러 국내 주요 산업 기술 유출 예방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상대 국정감사에는 배달앱 수수료 문제를 두고 함윤식 배달의민족 부사장과 피터얀 바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전준희 요기요 대표가 소환된다.

또한 '티메프 사태' 질의를 위해 조성호 전 공영홈쇼핑 대표이사와 신정권 베스트커머스 대표 티메프 사태 비상대책위원장, 양인철 푸드조아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이밖에 이준수 일동후디스 대표이사, 유원일 텐덤 대표, 방경만 KT&G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 등을 증인으로 부른다. 검색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1600억원대 과징금 등 규제를 받은 쿠팡 대표에게는 '자사 우대 노출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24~25일 진행되는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장 사장에게는 대기업의 중소 중견 기업 교란행위에 대해, 류 대표를 상대로는 카카오택시 등 수수료 및 이용 불편 관련 질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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