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6591억원이라고 25일 밝혔다.

3분기 순이익도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9036억원으로 2분기 연속 9000억원대의 순익을 냈다. 그룹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10.82%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7조992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하방 압력에도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3.2% 늘어 영업익 오름세를 견인했다. 수익구조 다변화의 결과로 은행·비은행 부문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24.2%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 역시 늘어 비이자이익 규모 성장을 이끌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6%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하락하는 등 2분기 연속 40% 밑으로 안정화시켰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2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지만 이는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일회성 요인 등에 기인한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부실채권(NPL)비율은 그룹 0.55%·은행 0.21%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2.3%·은행 270.2%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는 KRX 코리아밸류업지수편입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계획도 발표했다. 이사회는 올해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그룹으로서 본업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위해 주주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우리금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