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은 오는 10월 3일부터 영국 주요 기관들과 협력해 한국 전시·공연·미술·문학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커넥트 코리아 캠페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국립창극단 '리어' 유럽 초연 △한국영화 특별전 '시간의 메아리: 한국 영화의 황금기와 뉴 시네마' △런던한국영화제 △'한국미술 지금(Korea Art Now!)' 특별 프로그램 △한국 역사 스페셜 △디지털 헤리티지 활용 워크숍 △판소리 워크숍 등이 예정돼 있다.

국립창극단은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영국 바비칸 센터와 협력해 '리어'(극본 배삼식, 연출 정영두) 유럽 초연을 연다. '리어'는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을 한국의 창극으로 빚어낸 작품이다.

이어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런던 BFI 사우스뱅크 극장에서 영국영화협회(BFI), 주영한국문화원, 한국영상자료원이 협력해 '시간의 메아리' 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은 총 41편이 70회 이상 상영되며, 영국 내 한국 영화 상영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별전에서는 △1960년대 영화 13편 △1990~2000년대 영화 17편을 비롯해 한국영상자료원 창립 50주년 기념 12편의 디지털 복원작과 5편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오는 11월 1일부터 13일까지는 제19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신작 및 여성영화 11편을 상영하며, BIF가 한국 여성 감독에 주목한 포럼을 연다.

미술 분야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한국 미술 지금' 특별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특별 프로그램 기간인 10월 9일에는 △이미래 작가 전시 △양혜규 작가 개인전 '윤년'이 열리며, 이를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영국 내 대형 서점 포일스에서는 10월 '한국 문화의 달' 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협력으로 포일스와 주영문화원에서 주동근, 이미예, 이금이, 은희경 작가 초청 행사가 계획돼 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문화로 새로운 미래를 연결하는 캠페인"이라며 "다양한 문화 연결 속에서 인류의 미래 가능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