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운경고택의 '랜덤 액세스 메모리 3 기록과 기억' 전시 전경. 사진 = 운경재단
서울 종로구 운경고택의 '랜덤 액세스 메모리 3 기록과 기억' 전시 전경. 사진 = 운경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경고택에서 2024년 시각예술창작산실 선정전시 이완(b. 1979) 개인전 '랜덤 액세스 메모리 3: 기록과 기억'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창작산실 지원사업에 선정된 우혜수 전시 기획자의 기획전이다. 이 작가는 자본주의 시스템 관점에서 사회, 역사, 경제를 바라보며 인간, 예술가, 노동의 관계에 깊이 있는 질문을 던져왔다.

전시는 이 작가의 26점 작품을 포함해 사운드스케이프·무용·음악 퍼포먼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이 작가가 지난 2022년부터 기술과 예술, 인간의 관계에 천착한 시리즈 전시 '랜덤 액세스 메모리(Random Access Memory)'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순서다. 전시는 과거의 객관적 기록과 개인의 주관적 기록을 통해 무한한 데이터 축적 기술이 가져온 예술과 인간, 삶의 변화에 주목한다.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열린다. 안무가 이재윤과 레코딩 아티스트 김영선이 협업한 △개막 퍼포먼스 '몸으로 말해요' △이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 △특별 강연 '백 년 만에 되찾은 기억, 광화문 일대' △청각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워크숍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의 음악 퍼포먼스 '오래된 소리, 거문고와 피아노' 등이 예정돼 있다.

전시는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며, 회차당 80분씩 1일 5회 운영한다. 자세한 정보는 운경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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