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로고. 사진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로고. 사진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산하 공정환경조성특별위원회는 지난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영화 ‘슈퍼배드4’ 대규모 유료 시사회와 관련해 공정 질서를 해치는 일이라며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2일 입장문을 통해 발표했다.

‘슈퍼배드4’는 공식 개봉일인 7월 24일을 며칠 앞둔 주말 동안 해당 유료시사회를 진행해 총 5090회 상영됐으며, 평균 상영 점유율 12.1%, 좌석 선점 수 76만8009석의 결과를 거둬 변칙 개봉이라며 비판받았다. 당시 영화산업계에서 변칙개봉 중단 취지의 성명서 등이 발표됐으며, 해당 유료시사회는 공특위의 설명에 따르면 사상 최대 규모다.

공특위는 이에 2일 영진위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기간 상영작 총 147편(토요일)과 144편(일요일)의 상영기회와 좌석을 사실상 빼앗는 행위로 공정한 시장질서를 저해했다"며 "그렇지만 해당 변칙개봉을 통해 불과 10만3528명의 관객 수를 동원(평균 좌석판매율 13.5%)했고, 결과적으로 빈 좌석 수가 66만4481석이나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정부와 영진위, 상영·투자배급 업계가 체결한 ‘한국영화 재도약 정책실무협의체’ 등을 언급하며 "유료시사회 명목으로 단행된 ‘슈퍼배드4’의 변칙개봉은 이와 같은 정부와 영화계 공동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영화 상영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해치고 한국 영화 시장의 정상적이고 공정한 작동을 위해 체결한 협약과 표준계약서의 근간을 뒤흔들었다"며 "영화 상영과 배급 시장의 공정한 경쟁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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