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감독조합(DGK)가 주최하는 '벡델데이 2024'는 성평등 관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한국 영화 10편을 '벡델초이스 10'에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벡델데이'는 미국 만화가 앨리슨 벡델(Alison Bechdel)이 양성평등지수로 제시한 '벡델테스트'에 기반해 양성평등 지수가 높은 영화/시리즈 각 10편을 '벡델초이스10'으로 선정하고 있다.
벡델테스트는 여성 캐릭터를 대상으로 7가지 질문을 제시하며, △이름을 가진 여성 인물이 최소 2명 이상 나올 것 △두 여성 인물이 남성 캐릭터와 관련 없는 주제·소재로 서로 대화를 나눌 것 △감독·제작자·시나리오 작가·촬영감독 중 1명 이상 여성일 것 등을 포함한다.
올해 선정작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나온 극장 개봉작 및 OTT 공개작 총 108편을 대상으로 했다. 최종 선정작은 △'밀수'(류승완 감독) △'시민덕희'(박영주 감독) △'잠'(유재선 감독) △'너와 나'(조현철 감독) △'소풍'(김용균 감독) △'정순'(정지혜 감독) △'비밀의 언덕'(이지은 감독) △'교토에서 온 편지'(김민주 감독) △'지옥만세'(임오정 감독) △'물비늘'(임승현 감독) 등이다.
이화정 벡델데이 2024 프로그래머는 "한국 영화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평등 가치를 잃지 않고 관객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 영화들을 여러 편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벡델데이 2024는 오는 9월 7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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