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을 통한 지역관광·연안 경제 활성화' 안내도.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크루즈 관광을 통한 지역관광·연안 경제 활성화' 안내도.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7년까지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만·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상품을 고도화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방한 관광객은 지난해 '외래관광객 조사' 결과 서울 방문 비율 80.3%, 수도권 외 지역 합산 비율이 47.9%에 이를 만큼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2021년 행정안전부 집계 기준 어촌·연안이 위치한 74개 시·군·구 중 31곳(41%)가 인수감소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양 부처는 '크루즈 관광을 통한 지역관광·연안 경제 활성화'를 비전으로 오는 2027년까지 △방한 크루즈 관광객 연 100만 명 △관광객 소비지출 연 2791억원을 목표해 총 네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양 부처는 항만·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새만금 신항 크루즈 부두를 개장하고, 묵호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착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국 무역항의 크루즈 기항 여건을 조사해 3개소 연안 크루즈와 익스페디션 크루즈(소형 크루즈선을 활용한 고가 크루즈 상품) 기항지 개발을 추진한다. 크루즈 터미널 운영 시간 연장 등 편의시설 및 주변 지역 간 연계 기반시설도 개선한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7대 기항지별 특색을 담은 테마 브랜드도 구축해 특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벤처 등 사업자 지원도 마련한다. 양 기관은 국내 기항지 관광 실태조사를 토대로 수요 맞춤형 관광상품을 고도화하고, 여행 플랫폼 등 유관 업계와 협업해 국내 모항·준모항 상품(Fly&Cruise, 공항 입국 후 2박 3일 이상 국내 관광을 거쳐 출항·준모항 하는 크루즈 이용 형태)를 선제적으로 육성한다.

중장기적으로 유치 활동 단계별 이행안도 마련한다. 양 부처는 선사 요청사항 공유, 내외 유치행사 공동 개최·참여 등을 협업하며, 국제 선사별 맞춤형 홍보자료 제작 및 대국민 크루즈 체험단 운영 등 국내·외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항만 특전을 가와하고 지역 특산물의 크루즈 선용품 공급 촉진을 위한 사업 회의도 지원한다. 승무원, 가이드 등 크루즈 전문 인력을 양성해 관광 만족도를 높이며, 정부-기항지 관계기관-업계 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크루즈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해 방한 관광객을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 유치하겠다"며 "국내 체류 기간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하는 국내 모항 상품까지 확대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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