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옛) 학전 소극장 외경.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종로구 (옛) 학전 소극장 외경.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대국민 투표 결과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옛) 학전' 소극장의 새 이름으로 '아르코꿈밭극장'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아르코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누리집 및 공식 SNS를 통해 (옛) 학전 소극장 새 이름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아르코는 투표 결과 총 4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3개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한 '아르코꿈밭극장'을 최종 명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르코꿈밭극장은 배움의 밭이었던 학전 소극장이 어린이들의 꿈이 움트고 자라나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학전 소극장은 1991년 개관 후 다양한 실험공연을 올렸으나, 김민기 전 학전 대표의 투병과 자금난 등으로 지난 3월 폐관했다. 이후 아르코가 건물을 임차해 재단장을 거쳐 오는 7월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극장이 개관하는 7월에는 개막공연과 행사도 예정돼 있다.

아르코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극장 및 무대 전문 기술, 위원회 어린이·청소년 지원사업 등을 적극 연계해 보다 안정적인 극장 운영 및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좋은 아이디어로 의미 있는 공연장 이름을 선정하게 되었다"며 "(옛)학전 소극장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과 양질의 대관 서비스로 소규모 공연단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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