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 시인(왼쪽), 천운영 소설가(오른쪽).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김언 시인(왼쪽), 천운영 소설가(오른쪽).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김언 시인과 천운영 소설가를 '제17기 문학 집배원'으로 선정하고, 오는 13일부터 문장 배달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문학집배원은 아르코가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한 문학 낭독 콘텐츠로, 매월 2·4주차마다 시와 문장 낭독 콘텐츠를 문학광장 누리집 및 공식 유튜브 채널로 전달한다. 지난 문학집배원 선정자는 도종환·안도현·나희덕 시인, 성석제·김연수·은희경 작가 등이 있다.

김 시인은 1998년 '시와사상'으로 등단해 시집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와 산문집 '누구나 가슴에 문장이 있다', 시론집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등을 출간했다. 김 시인은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 김현문학패,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시인은 오는 13일부터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시를 배달할 예정이다. 김 시인은 "어떤 시를 배달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떠올린 것이 '첫 시집'"이라며 "독자들에게 시인들의 첫 시집에 들어 있는 시 한 편을 달마다 들려드리며 오감을 일깨우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천 소설가는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바늘’로 등단했다. 천 소설가는 소설집 '바늘', '명랑', '그녀의 눈물사용법'과 장편소설 '생강', '잘 가라 서커스', 산문집 '돈키호테의 식탁' 등을 출간했으며 올해의 예술상, 신동엽창작상, 한국일보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천 소설가는 오는 27일부터 문장 배달을 시작한다. 천 소설가는 "독자분들께 가닿는 문장이 새소리와 함께 열리는 아침과도 같았으면 좋겠다"며 "뻐꾸기 울음소리와 같은 문장을 듣고 오늘은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되겠노라 마음먹는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문학집배원 콘텐츠는 문학광장 누리집 및 문학광장 유튜브 채널로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