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전 측은 대학로 소극장의 메카 (구) 학전을 운영했던 김민기 전 학전 대표가 지난 21일 별세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대표는 1951년생으로, '아침이슬'(1970)을 비롯해 여러 곡의 노래를 발표한 대중가수이기도 하다. 그는 1991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내 학전 소극장을 개관한 뒤 뮤지컬 '지하철 1호선', 故 김광석의 소극장 콘서트 등 다양한 실험적 공연과 대중공연을 통해 소극장 문화를 생성해 왔다.
김 대표는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을 인정받아 올해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특별상(학전 소극장) 및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공로상(극단 학전)을 수상했으며, 2021년 제23회 심산상, 2020년 제30회 삼성호암상 예술상,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가을 위암 진단을 받았으며, 건강 악화와 경영난 등의 이유로 지난 3월 15일 학전 소극장을 폐관했다. 현재 (구) 학전 소극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임차해 아동·청소년 공연 중심 극장인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재개관해 운영 중이다.
김 대표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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