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및 협생문 일대에서 열리는 '광화문 인형 탈 파수의식' 캐릭터 모습. 사진 = 문화재청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및 협생문 일대에서 열리는 '광화문 인형 탈 파수의식' 캐릭터 모습. 사진 =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오는 5월 어린이날을 맞아 각 문화유산 입장료 면제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5월 5일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찾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동반 보호자 2인에 대해 내·외국인 관계 없이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더불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및 협생문 일대에서 '2024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연다. 행사는 무료로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며, 수문장 캐릭터 인형의 명령에 맞춰 △광화문 인형 탈 파수의식(5월 5일)과 갑사 선발 과정인 취재를 체험해볼 수 있는 △갑사 취재 체험(5월 4일~6일)으로 구성됐다.

파수의식 종료 후에는 수문장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취재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는 미래 수문장 임명장 및 수문장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창경궁관리소도 오는 5월 4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대온실에서 '효의 궁, 창경궁에서 정조의 효심을 배우다'를 총 3회에 걸쳐 운영한다. 행사는 초등학생들이 효 사상을 배우고 '복숭아꽃 효도등'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사전 신청을 거쳐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사전 신청은 오는 25일 창경궁관리소 누리집 공지사항 내 신청주소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회차별 20명씩 총 60명까지 선착순 접수 가능하며, 최종 참여자에게는 오는 30일 개별 문자가 발송된다.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5월 6일과 6월 2일에 경기 구리시 동구릉에서 초등학생 4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세계유산 조선왕릉탐험대 행사 '건원릉에서 큰 놀이'를 연다.

어린이들은 조선의 왕이 되어 알릉례(임금이 선왕에게 제향을 하러 왔다 알리는 제례의식)를 올리고 정자각과 비각의 구조를 파악하는 숫자놀이 등을 한다. 이후 능침에 올라 조선왕릉에 대한 해설을 듣고 왕릉 구조를 파악하는 과제를 완수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건원릉에서 큰 놀이'는 입장료 및 주차료를 제외하고 무료로 운영되며 사전예약제로 참여 가능하다. 각각 △4월 25일(5월 6일 행사) △5월 17일(6월 2일 행사)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회차별 20명씩 총 60명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국립문화재연구원도 오는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광역시 서구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자연유산 연구자의 꿈'을 연다.

행사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 체험상자 속 천연기념물 동물 박제표본을 만져보고, 맞추면 동물 포스터를 제공하는 △'손으로 느껴보는 천연기념물 동물'과 노거수(크고 오래된 나무)의 3차원 사진, 영상 등으로 구성된 천연기념물 식물 연구 성과 특별전 감상 및 봄꽃 표본 현미경 관찰로 이뤄진 △'천연기념물 봄꽃을 아시나요?'를 비롯해, 친환경 공룡뼈 발굴 교구재 체험과 지질수상고 연계 해설 프로그램 △'어린이 지질학자'와 드론 모의실험장치로 가상 드론 체체험이 가능한 △'하늘에서 바라본 명승'으로 구성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당일 표본관리동(지질수장고)도 하루 동안 공개한다.

행사는 당일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한 어린이들이라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단, '어린이 지질학자'는 사전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어린이날 당일 충청남도 태안군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내 전시된 해양문화유산을 엽서에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어린이날'을 연다. 같은 날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도 임무 수행 프로그램, 어린이 해양뮤지컬 공연 등으로 구성된 '웃음 나는 어린이날, K-해양 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5월 4일과 7월 27일 양일로 나눠 전라북도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무형유산 어린이 공연을 연다. 공연은 사전 신청을 거쳐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먼저 5월 4일에는 국악뮤지컬집단 '창작하는 타루'가 출연하는 ‘벨벳토끼’가 공연된다. 애착 토끼인형이 진짜가 되어가며 나누는 우정·사랑·존재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아픔을 치유하는 작품이다. 7월 27일에는 판소리 '수궁가'를 새롭게 각색해 원작과 달리 통쾌한 결말을 보여주는 동화콘서트 '자라는 자라'가 공연된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 林)'이 공연하며 수중 동물과 육지 동물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자라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한 편의 노래하는 그림책을 보는 듯한 시간을 선사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의 공연은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선착순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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