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을 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 수장들과 4대 지주 회장들이 11월 셋째 주 만난다. 날짜는 16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규 KB금융, 진옥동 신한금융, 함영주 하나금융, 임종룡 우리금융회장 등은 이날 회동에서 소상공인, 청년, 사회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종노릇', '갑질' 등 날 선 비판을 이어가면서 금융지주들이 전례 없는 대규모 상생안을 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일단 하나은행은 가장 먼저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내놨다. 12월부터 소상공인 11만명을 선정해 66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정 기간 전월에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3일 오전 임종룡 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상생금융 추진 현황 점검과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금융지주 역시 관련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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