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오광대. 사진 제공=문화재청
고성오광대. 사진 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오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전통연희 판놀음 : 모던연희’ 공연을 개최한다.

‘전통연희 판놀음’은 전통적인 연희무대인 ‘판’의 열린 공간에서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형 공연으로, 올해는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과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20주년 기념 ‘2023 무형유산축전’ 개막을 축하하는 행사로 열린다.

전통연희 판놀음의 첫 무대는 전승과 창조를 주제로 무형유산축전의 개막공연으로 펼쳐진다. 신명과 화합을 알리는 고무악으로 문을 열고, 고성오광대 덧배기춤의 명인으로 알려진 이윤석 보유자와 그 후대 전승자들이 함께 3세대에 걸친 전승의 맥을 보여줄 ‘고성의 맥 이음’에 이어서, 탈춤에 대한 열린 상상을 창조적으로 보여줄 ‘추는 사람’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케이아츠 무용단의 변화무쌍한 창작춤판 ‘새로움을 더 새롭게’를 시작으로, 전국의 대표적인 탈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가장무도:함께탈춤’이 진행된다. 또한 판소리 흥부가를 재창작한 ‘움직임팩토리’의 무용극 ‘친구따라 제비간다’, 연희집단 ‘더(The) 광대’의 재담꾼 안대천이 선보일 ‘연희땡쑈!’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9월3일에는 전승자와 남녀노소 관객이 함께 만들어 내는 시민탈춤 공연 ‘마실가듯 탈춤’, 사자탈과 하늘을 휘젓는 용들의 한판 놀음 ‘용호상박’이 개최된다. 이어 ‘평택농악보존회’의 ‘점고(點考) : 다시, 시작을 울리다’는 역동적인 판굿과 개인놀음으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무형문화유산 공연자와 국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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