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태한이 세계 3대 콩쿠르인 ‘2023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김태한은 지난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남성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음악 콩쿠르로서 첼로와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을 매년 번갈아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첼리스트 최하영 씨가 첼로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다.
성악 부문에서 여성 성악가 홍혜란(2011년), 황수미(2014년) 씨가 우승한 바 있으나, 남성 성악가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대회의 본선 진출자 64명 중 18명이 한국인 성악가였으며, 이중 권경민, 김태한, 정인호 3명이 결선에 올랐고 김태한 씨가 우승, 정인호 씨가 5위에 올랐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김태한은 2000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서 공부하고 현재 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전문가 과정에 참여 중이다. 2022년 비냐스 성악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은 축전을 통해 “김태한 님의 빼어난 감수성과 집념, 음악적 투혼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라며 “이번 우승을 통해 K-클래식의 지평이 더욱 속도감 있게 넓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 김태한 님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전 세계 각지에서 더 많은 이들을 위로하기를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 성악가·시민 한 무대에…오페라 ‘카르멘’ 시민예술단 모집
- K-컬처 유럽 전진기지…스웨덴·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개원
- ‘토스카’부터 ‘피가로의 결혼’까지…대구서 즐기는 오페라 성찬
- 해설 곁들인 클래식 음악회…서울역사박물관, '봄의 찬미' 개최
- '제1회 서울예술상' 첫 대상은 누구? 서울문화재단, 28일 시상식
-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최상호 한예종 교수
- 정경화·에센바흐·김봄소리…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음악회
- 예술의전당, '투란도트' 왕자 칼라프 역 오디션 개최
- 대구오페라하우스, 성악가 육성프로그램 오디션 개최
- 소프라노 조수미,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
- 문체부, 전통문화 활용한 청년기업 130개사 지원
- 영국 중심에서 미디어아트로 ‘K-관광’ 알린다
- 문체부 "대한체육회 주도 ‘체육인 결의문’ 일방적 주장, 유감"
- 콩쿠르 넘어 세계 무대로…문체부, K-클래식 발전 방안 모색
- 국립심포니, 국제아카데미 개최…19개국 52명 참여
-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국립심포니 찾아가는 음악회
- 미술관서 만나는 여름날의 클래식…수원시향 실내악 연주회
- 테너가 선사하는 아리아 향연…대구오페라하우스 29일 공연
- 英 로열오페라하우스 ‘노르마’, 예술의전당서 만난다
- 윤한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우승…문체부 장관 축전
- ‘같음 오케스트라' 단장 소프라노 김정아, '유엔 평화 대상'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