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 제작의 오페라 ‘노르마’를 오는 10월26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인다.

로열오페라하우스의 2016년 시즌 개막 작품으로 초연됐던 ‘노르마’는 연출가 알렉스 오예의 독창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주인공 노르마의 비극적인 운명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시대극이었던 ‘노르마’를 현대적 요소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융합해 재해석하고, 주인공의 종교적이고도 개인적인 갈등을 선명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초연 당시, 유럽 100여개의 극장에서 라이브 생중계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가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여지원과 데시레 랑카토레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테너 마시모 조르다노, 벨칸토와 바로크 음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테레사 이에르볼리노,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베이스 박종민 등이 함께 한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예술의전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해 예술성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오페라 ‘노르마’는 예술의전당의 정체성과 순수예술 발전을 선도할 의지를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공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