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경. 사진 제공=연합뉴스
문체부  전경. 사진 제공=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하계U대회)와 관련, 대한체육회가 주도한 이른바 ‘체육인 결의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문체부는 8일 입장문에서 “하계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충청권 4개 시·도민의 염원과 기대를 저버리는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주장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라며 “지난 5일 체육인 연석회의 현장에 체육국장이 참석해 법적 분쟁 소지가 있는 조직위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법적 논란 방지와 원만하고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7일 ‘결의문’은 이를 외면했다”라고 말했다.

‘결의문’은 4개 시·도지사와 문체부 제2차관이 만난 5월3일 모임에서 조직위 구성안에 대해 합의됐다고 표명하고 있지만, 이는 협의를 위한 비공식 간담회였다는 것이 문체부의 주장이다. 문체부는 “이후 상근 부회장과 사무총장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에 대해 다각적인 법적 자문 결과, 공모 절차로 선임된 사무총장을 위촉 해지할 경우 법적 논란과 분쟁 소지가 있다는 다양한 지적과 건의가 있었고, ‘법률분쟁 없는 합리적 해법’을 짜임새 있게 마련하기 위해 5월19일 열릴 예정이었던 두 번째 창립총회의 재검토를 불가피하게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체부는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른바 ‘체육인 결의문’이 충청권 체육인들의 의견과 배치된 일방적인 주장이며 문체부의 판단과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라며 “하계U대회의 성공적 준비를 위해 최선의 노력과 관심을 계속 쏟을 방침이며 이를 위해 오는 9일 4개 시·도와 대한체육회가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키로 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7일 하계U대회의 조직위원회 설립과 관련해 문체부에 책임 있는 조처를 촉구하는 체육인 결의문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결의문에서 “조직위 구성에 대해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의 동일인 선임과 사무부총장 직위 신설 등을 합의했지만 문체부가 무책임하게 조직위 창립총회를 무산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