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의 영문타자기와 김대중 대통령의 원예가위. 사진 제공=문체부
이승만 대통령의 영문타자기와 김대중 대통령의 원예가위. 사진 제공=문체부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역대 대통령의 소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시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일부터 8월28일까지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에서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전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들의 삶의 기록을 담은 다채로운 소품과 자료들이 전시를 통해 공개되고, 청와대의 원모습도 일부 복원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우리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는 청와대의 가장 핵심적인 공간인 본관의 세종실과 인왕실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역대 대통령들의 청와대에서의 삶을 압축하는 소품으로 시작한다.

전시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영문타자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반려견 스케치, 노태우 전 대통령의 퉁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조깅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원예가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서대 등을 만날 수 있다.

청와대 본관은 현재 ‘본관 내부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대통령이 국빈을 맞이하고 집무를 하던 시기의 모습으로 복원 중에 있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그동안 카펫 보호를 위해 설치됐던 덮개 카펫을 철거해 다시 드러난 붉은 카펫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본관 건립 시 설치됐던 작품들이 제 자리를 찾고 일부는 복원 작업을 거쳐 과거 언론을 통해 보던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중앙계단의 ‘금수강산도’는 제작 당시 은을 혼합해 채색했던 금색 부분이 산화되어 검게 변한 것을 김식 작가가 직접 복원해 금빛의 원래 모습을 되찾았고, 충무실 전실에서 BTS(방탄소년단)를 맞이했던 10폭 병풍인 서예가 이수덕의 ‘아애일일신지대한민국’, 국무회의장으로 쓰이던 세종실에 설치된 백금남의 벽화 ‘훈민정음’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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