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인 동궐도를 통해 창경궁의 옛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이 다음 달부터 운영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오는 3월5일부터 5월28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30분과 2시30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 관람'은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다가 올해 재개되는 해설 프로그램으로, 현재 창경궁 내 빈터로 남아있는 관원들의 업무 공간인 궐내각사(闕內各司) 지역의 군무를 담당하는 도총부(都摠府), 궁궐의 말과 가마 등 탈것들을 관리하는 내사복시(內司僕寺)와 왕세자의 공간인 동궁지역, 정조가 즉위하면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세운 자경전 등 예전 전각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현재 창경궁에 남아있는 주요 전각인 명정전, 환경전, 경춘전, 통명전, 양화당과 일제강점기에 변형된 춘당지 일대 지역을 동궐도상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19세기 창경궁의 옛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며, 매회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문화재청은 "올해는 일제강점기 때 유원지로 조성되면서 창경원이 되었던 것을 1983년 창경궁으로 되돌린 지 4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행사를 통해 창경궁의 예전 궁궐 건물들을 소개하며 궁궐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궁궐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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