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국내 첫 지의류 정원 ‘숲의 옷, 지의류 정원(Lichen Garden)’을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지의류(Lichen)는 곰팡이(Fungi)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Algae)가 공생을 유지하는 독특한 복합생명체이다. 지의류는 극지, 고산, 사막 등 극한의 환경에도 잘 적응해 사막화 방지 활동시 토양을 안정화하는 연구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환경오염에 취약하여 대기오염 지표생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최초 지의류 정원 ‘숲의 옷, 지의류 정원(Lichen Garden)’은 국립수목원 난대온실 내에 조성됐다. 난대온실은 1987년에 조성되어 우리나라 온대 남부에 자생하는 난대식물이 일부 공간에 식재, 관리되어 왔다. 조성 당시 식물과 함께 유입된 지의류가 30여년의 시간 동안 함께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제주도의 곶자왈과 유사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국립수목원 지의류 정원은 곶자왈의 생태환경에서 볼 수 있는 지의류와 쉽게 보기 힘든 ‘송라’, ‘석이’ 등의 지의류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지의류 정원이 있는 곳은 지의류 연구가 시작된 영국의 에딘버러 왕립 식물원과 국립 웨일즈 식물원이다. 핀란드 헬싱키와 호주 시드니에서도 식물원 및 수목원 내 다양한 지의류를 이용한 지의류 정원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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