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 로고. 사진 =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학번역원 로고. 사진 = 한국문학번역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은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시민청에서 국내·외 출판사·에이전시 31개사가 참여하는 '2024 해외 출판인 교류사업'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은 한국문학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우리나라 및 해외 문학 전문 출판인 등 관계자를 초청해 각국의 문학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문학 저작권 면담을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교보문고,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민음사, 창비 등 출판사 13곳과 BC에이전시, 그린북 에이전시 등 저작권 에이전시 4곳이 참여한다.

해외는 손원평의 '아몬드'를 영미권에 출간한 하퍼콜린스의 독립 브랜드 미국 하퍼비아,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를 출간한 호주 스크라이브 등 14곳이 참여한다. 이 중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브랜든 테일러 등 문화적으로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을 출간해 온 던트 북스 등은 올해 처음 참여한다.

올해는 한국문학 번역가 9인과 영미권 출판인들이 참여하는 '번역가 피칭 세션'을 비롯해 국내 참가사의 한국문학 저작권 페어·면담 등을 진행한다. 행사 첫날은 각국 문학 시장 동향을 확인하는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되며, 한국 문학 장르의 확장 및 인공지능(AI)를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이 함께 진행된다.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이번 출판인 교류사업을 통해 한국문학 출간 경험이 있는 출판사와 처음 시도하는 출판사까지 다양한 해외 출판사에서 더 많은 한국문학 작품이 해외에 소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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