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매각 일정을 재개한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인수 의사를 보였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전날 재입찰 절차를 마감한 결과 메리츠화재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실패한 MG손해보험의 3차 매각 당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도 인수 의사를 전해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MG손해보험의 공개매각을 진행 중이며 매각 작업은 3차례 진행됐지만 모두 실패했다.
MG손해보험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지난 7월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예비입찰에 참가했던 데일리파트너스·JC플라워가 불참하며 매각은 무산됐다.
MG손해보험의 인수 가격은 2000~3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6000~8000억원의 자금 수혈이 필요한 점은 매각 절차의 장애물로 평가받는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는 통상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경우 공지하지만, 중간과정에서 인수 관련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 측은 "MG손해보험 입찰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며 입찰 참여 배경이나 향후 기대 효과 등은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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